하얀 거짓말, 까만 거짓말

진실 ㅣ 마음을 키우는 대화 1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양진성 옮김, 이리스 드 모우이 그림 / 녹색지팡이 / 2008년 5월

엊그제요, 5학년 아들 녀석이 기말고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아이의 문제지를 채점하다 보니 눈에 띄는 답이 하나 나오더라구요.

"컴퓨터 게임을 한 시간을 줄여 말한다." 였어요. 하루에 삼십분씩으로 컴퓨터 사용 시간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에 그 답이 눈에 띄었지요. 아이의 불만을 아니까요. 근데 문제가 무엇이었냐 하면,

"옳은 거짓말, 즉 착한 거짓말은  어떤 경우에 하느냐?"라는 것이었지요. 제 아이 생각에는 그 대답이 착한 거짓말이라고 생각을 했나 봐요. 100% 정답은 아니지만 아이의 생각이니 존중을 했지요.

제 아이 기준에서는 그 거짓말이 엄마한테 혼도 안 나고, 저도 보호할 수 있는 거짓말이니까요.

이 책은 거짓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고 싶지 않았지만 거짓말을 할 경우도 있고, 거짓말을 해 놓고 고민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아이들에게 어떤 게 좋은 행동인지, 옳은 행동이고 생각인지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책입니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어렵지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