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이 1 - 어린 시절
최호철 그림, 박태옥 글,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 돌베개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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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냄비를 들고 몇 시간이나 걸리는 강가에 가서 물고기를 잡아 천렵을 하고 온 태일 남매 이야기가 정겹네요. 냄비가 없어서 저녁에 밥도 못 해드신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라 재미있네요.  가난해도 부모님 슬하에서 이렇게 행복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면서 집안이 기울었네요. 안타깝습니다.

부모님들의 실망, 고통도 컸겠지만 자식들을 좀 더 확실하게 지켜주지 못한 태일 님의 부모님들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벌어온 돈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던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월납금을 넣어야 하는데 물건 판 돈으로 집안 식구들 끼니를 해결해 준 어린 태일이 가출까지 하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저는 전태일 님 평전을 읽었던 기억도 있는데 만화로 보니 더 새롭고 와 닿는 것도 많네요.

아이들만 보는 만화책은 아니구요, 어른들이 보셔도 좋겠습니다. 전태일 열사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흥미를 갖고 읽을수 있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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