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 힘들 때마다 위로가 되는 친구가 고맙습니다
헬렌 엑슬리 엮음, 공경희 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어제 오후에요, 자주 전화하는 친구인데 전화가  왔더라구요. 수영장에서 애들 기다리는 사이에 전화를 했는데 주변이 시끄러워서 제가 전화 목소리를 못 알아들을까봐,

"수경아, 나야." 이러더라구요.  늘 "나야, 뭐하냐?"로 시작하는 친구인데, 저를 배려해준 것이지요.

간만에 친구에게 불려보는 제 이름, 참 좋더라구요. 학창 시절이 막 그립구요. 새삼 친구란 참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더 팍팍 와 닿았어요.

뭐, 제목만 봐도 느낌이 좋은 책이란 건 아실 꺼구요. 손바닥보다 쬐꼼 더 큰 책인데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제게 가장 좋았던 구절은요,

"쓸쓸한 사람만이

우정의 충만한 환희를 안다.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외로운 사람과 망명객에게는 친구가 전부이다." -윌라 카터의 <바위에 드리운 그림자>- 였습니다.

가족이 있는 사람이 친구 생각 하루에 2번 한다면, 가족이 없어 외로운 사람은 그 친구를 하루에 10번은 더 생각할꺼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난 가족이 없으니까 그 친구가 더 애틋하고 좋은데 친구는 부모형제,남친 챙기고 저 챙기더라구요. ^^;;

그 외로움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꺼예요. 친구와 우정에 관련된 좋은 명언들,  좋은 구절들이 소개되어 있는 고마운 책입니다.

선물하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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