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의 펜화기행 - 천 년의 문화를 펜 끝에 담다
김영택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도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멋진 글과 그림을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신문에 실린 연재물도 꼼꼼하게 읽고 있지만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더 좋습니다.

김영택 님의 전생은 어떤 것일까요? 이 책에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김영택 님은 통도사 범종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울컥해지고 눈물이 나신답니다. 수행이 깊은 스님 말씀으론 김영택 님께서 전생에 통도사에서 불화를 그리던 불모이셨답니다. 불화를 그리는 스님이였다네요. 보물 제 1041호인 영산전 팔상탱을 그린 유성 스님이였답니다.

신기하지요?  전생이 이생까지 이어진다니 말입니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니까요.

조용헌 님께서 여는 글을 써주셨는데 김영택 선생님은 전생에 이어진 묘사력뿐만 아니라 영적 기운을 옮기는 능력을 보여주는 분이라고 하십니다. 철저한 채식 등 절제된 생활을 통한 수행자적 자세가 그림에 투영된다고 하시네요. 저도 공감을 합니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그렇네요.

김영택 님께서 그리시는 펜화는 1초에 3-4회 정도 긋는데, 한 장당 50만 번 정도르 펜을 긋는다고 하십니다. 범어사 일주문은 단청문양까지 세밀하게 그리느라 팬 선이 더 많이 가서 80만번 정도 그셨다고 하네요. 심혈을 기울인다는 말씀이 딱 맞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날의 좋은 풍경들을 펜화를 통해서 만나보실 수 있구요, 김영택 님의 해박한 역사, 문화에 대한 지식도 얻어갈 수 있는 고마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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