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 2008년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백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며칠 전 신문에서  작가의 인터뷰를 보고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칙릿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기도 했구요.  주인공의 잠재 의식 속에 있었던 성수 대교 붕괴, 언니의 죽음, 어린 시절 수영을 못하는 언니를 놀렸던 죄책감등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여러가지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이 재미있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근데요, 박진우에게 "게이냐?"고 묻는 장면부터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식견이 좁은 제 생각이지만 학창 시절 많이 읽었던 "할리퀸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드라마 온에어의 작가님이 이 책을 보셨는지 안 보셨는지 알 수는 없지만 능력있는 사람과 좋은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편집장이 박기자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온에어의 SW 사장이 한 대사와 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

오픈 결말이 아니라, 박진우와 서정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해피앤딩이고, 박기자, 민준, 은영까지 결말을 다 지어주고 있어서 더 고맙게 읽었습니다.

십년 넘게 읽지 않았던 "할리퀸 시리즈"... 딸 아이 몰래 좀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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