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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 집 ㅣ 꼬마야 꼬마야 20
프랭크 애시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마루벌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이걸 보니까 내 집, 내 집 마련이라는 말이 심각하게 다가오네요. 지금 사는 집에서 더 좋은 집으로 늘려가는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감, 아쉬움은 더 클 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기곰을 통해 정든 집, 낯선 환경에 새 발을 들여 놓는 아이들이 심정을 느껴볼 수 있네요. '더 좋은 집으로 가면 좋지 뭘 그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한테는 더 깊게 각인될 것 같네요.
저도 청소년 시절 자취, 하숙을 하는 바람에 집을 자주 옮겼는데요, 제가 그게 너무너무 싫었었나봐요. 맨날 짐 싸놓고 살다시피 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애들이 큰 지금은 한 동네에서 아파트만 바꿔가며 15년째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면 애들 마음이나 어른 마음이나 똑같은 것 같아요. ^^
이사를 갈 예정인 아이들, 새 집,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껄끄러워 하는 아이들에게 슬며시 들이밀어 주면 좋겠습니다. '너만 그런게 아니라 누구나 다 그래'라고 말해주는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