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으로 인해 인생에 큰 변화, 그것도 좋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똥주... 겉으로 볼 때 그리 좋은 선생님으로는 안 보이지만 똥주가 완득이에게 관심을 가져 주었기에 좋은 결과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소설 속의 많은 장치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어디선가 본 것들입니다. 신체 장애가 있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정상아들의 고민, 외국인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서 사는 아이들, 외국인 노동자 착취 문제등등... 그러나 그런 것들을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교회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곳이어야 할 지 완득이의 기도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완득이가 생각했던 교회는  일주일 내내 나쁜 짓 하고도 주말에 와서 헌금하고 기도하면 다 용서해주는 곳이었는데, 후반부에 보면 완득이는 외롭고 답답해서 교회를 찾아갔다고 하거든요.  외롭고 힘들 때 마음을 위로해주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용기를 주는 교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똥주의 교회는 참 좋은 교회입니다. ^^ 좋은 댄스 학원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