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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샌들 한 짝 ㅣ 맑은가람 테마 동화책 평화 이야기 1
카렌 린 윌리암스 글, 둑 체이카 그림, 이현정 옮김 / 맑은가람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신문 신간 안내에서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본 후로 정말 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난민촌에 사는 두 소녀의 우정 이야기입니다. 노란 샌들을 한 짝씩 갖게 된 두 소녀가 신발을 같이 신는 과정이 좋네요. 두 아이도 착하지만, 아이들의 엄마와 할머니 마음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짝만 있으면 뭐 하냐 갖다 주라'고 하신 페로자의 할머니 마음이 좋네요.
난민촌에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었던 아이들. 그러나 리나만 엄마와 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리나는 엄마가 있어서 가게 된 것 같고, 페로자는 할머니밖에 가족이 없으니 못 가게 된 것은 아닐까 싶네요. 페로자의 할머니가 미국에 가서 적응하는 것이 난민촌에서 사는 것만큼 어려울테니 말입니다. 리나는 엄마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으로 가게 된 리나는 검은 구두를 신게 되었고, 난민촌에 남게 된 페로자에게는 신발이 없습니다. 난민촌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신던 신발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서로 한 짝이 나눠 가졌습니다.
리나는 리나대로 미국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조국을 위해 일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페로자에게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다면 더 좋겠네요.
6.25당시 우리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