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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안경과 안경집 ㅣ 빛깔있는책들 - 민속 169
금복현 지음 / 대원사 / 1995년 5월
평점 :
헌종 임금의 앞에서 안경을 쓰고 있던 외숙이 있었습니다. 헌종 임금께서 아니꼽게 생각하셔서 "외숙의 목이라고 칼이 아니 들어갈꼬."라고 하시는 바람에 그 외숙이 목을 매어 자결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이 책에도 재미있는 일화가 나옵니다. 고종 임금 앞에서 안경을 쓰고 있던 일본 공사 오이시때문에 임금님이 많이 얹짢아 하셨다고 하네요. 왕의 노여움을 풀 방법이 없던 신하들이 오이시의 통역을 맡았던 현영운에게 매질을 하여 유배시켰다고 하네요. 우짤꼬... ^^
이 책에는 우리 역사 속의 안경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옛 방식으로 안경을 만들고 계시는 분들도 소개되어 있는데요, 저도 옛 방식으로 만든 안경을 보고 싶네요. ^^ 운치와 멋이 있을 것 같아요.
안경과 우리 조상들, 우리 역사 속의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