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부둥켜안고 노래를 부르며 나는 생각하였다. 하느님, 제가 안고 있는 이 여인은 노래의 가사처럼 머나먼 밤하늘의 저 별입니다. 알퐁스 도데의 <별>에 나오는 아름다운 문장처럼 지친 별 하나가 내 가슴에 와서 유성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꽃반지를 끼고 모래성도 쌓았습니다. 그것이 벌써 35년이 되었습니다. 정녕 언젠가는 둘 중의 하나가 먼저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이 온다 하더라도 서로를 잊지 않는 별이 될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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