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의 세계 살림지식총서 35
이윤성 지음 / 살림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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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의학도 사람을 위한 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초 의학도 그렇구요. 근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법의학은 정말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의학이라는 생각이 드네요.동물의 사인을 밝히려고 부검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부검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별순검이라는 드라마를 좋아해서 그런지 법의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손에 잡았는가 봅니다.

이윤성 님은 TV에서도 자주 뵌 분입니다. 우리 나라 법의학계에서는 유명한 분이라고 알고 있지요. 이윤성 님께서 법의학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시고, 법의학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박종철 군의 사인, 강경대 군의 사인에 관한 부분은 정말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우가 흔한 경우가 아니기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가던 일가족의 죽음 이후 상속 문제에 관한 것인데요 법의학의 도움을 받아 언니의 상속자로 상속을 받게 된 처제의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부검을 싫어하는 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나무만 보려 하지 말고 숲을 보라는 충고를 받았다. 나무와 숲을 함께 볼 능력이 있으면 좋겠으나, 능력이 모자라면 나무만 보는 사람도 있고, 숲만 보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모자라는 능력을 보충하며 서로 돕는다면 좋은 사회를 이룰 것 같다. 능력이 모자란 나는 나무라도 제대로 볼 생각이다."라는 말로 부검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나무와 숲 이야기는 부검이나 법의학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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