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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소녀의 성장 일기 - 어른이 되고 싶은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
조 오스랑트 지음, 김영신 옮김, 김준영 그림 / 거인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수업시간에 아동문학의 특징에 대해서, 아동문학이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을 배웠습니다. 아동문학을 읽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삶이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고민이 아닐 수 있다는 것도 깨닫고 긍정적인 느낌, 희망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 책을 보니 아동문학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과 다투는 철부지 누나의 모습, 또래 남자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모습, 갑자기 등장한 연적(?)에 대한 경계, 마음에 들지 않는 수영복과 멋진 수영복을 입은 또래 아이에게 느끼는 묘한 질투심같은 것도 잘 드러나 있는 책입니다. 결국 딸의 수영복을 사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도 반성을 하게 되었네요. 아직 어린 줄만 알았던 어린 딸이 여자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엄마의 모습을 보니 저도 제 딸아이를 어리게만 여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아이를 남자 아이처럼 수영복 아래만 입힌 엄마의 잘못, 그러나 아무 말도 안하고 엄마가 떠준 수영복을 입을 때 아이의 심정이 어땠을지 생각해 보니 제가 딸아이한테 미안해지네요.
이 책은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던 책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읽을거리가 풍성하고 좋네요. 정말 성장일기라는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의외로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토요일 아침부터 행복하고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