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 위성의 이름이 창어 1호 잖아요? 얼마 전 일본에서 발사한 달 탐사선의 이름은 가구야구요. 둘 다 여자입니다.
서양은 처음으로 달에 보낸 탐사선 이름을 아폴로라 지었대요. 태양의 신이고 남자입니다.(미국의 아폴로계획)
서양은 태양을 더 친근하게 생각하고 동양은 달을 더 친근하게 여긴다고 하네요.
창아의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소개합니다. (저만 재미있으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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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堯) 임금 때 태양 열 개가 떠 초목이 타 죽는 변이 났다. 명궁 예가 해 아홉을 쏘아 떨어뜨려 백성을 구한다. 하늘의 노여움을 받은 항아와 예는 인간세상으로 추방을 당한다. 그는 천선(天仙) 서왕모(西王母)에게서 불로약을 얻어 온다. 불사약은 두 사람이 먹으면 영원히 살 수 있을 양이지만 혼자 모두 먹으면 신이 될 수 있었다. 상아는 불사약을 모두 먹어버렸다. '태양을 쏜 건 내가 아닌데 왜 나까지 벌을 받아야 하는 거지?'하고 생각하면서. 불사약을 먹은 항아는 몸이 점점 가벼워져 순식간에 아름다운 여신의 모습을 하고 달 위에 올라가 있게 되었다. 남편 예는 추운 달에서 항아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향기로운 계수나무로 궁전을 지어 주었다. 해마다 음력 8월 15일이면 항아가 좋아하던 음식을 차려 놓고 달을 쳐다 보며 항아를 그리워 한 것이 추석의 기원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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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 대단한 여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