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전사 봄나무 문학선
박용기 지음 / 봄나무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작가분들 중에는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환타지 소설을 쓰시는 분들이 적다고 들었는데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환타지 소설이라는 평을 받을 것 같습니다.

미래 사회의 이야기입니다.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구에, 지구 사람들에게 큰 변화가 있은 후의 일입니다. 멸종된 동물들이 많아서 복제를 한다고 하네요.

계획된 도시에서, 계획 하에 자라난 아이들이, 미래 사회를 맡을 수 있게끔 모든 감시와 통제가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부모님의 품에서 사랑을 받으며 사는 아이들이 아니라 유아원에서 보모의 손에 의해 길러지는 아이들입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아이들 같이요.

그러나 그 중에도 희망은 있어서 통제를 거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통제된 도시에서 그들을 보면 낙오자, 범죄자 같겠지만 그들은 인간다운 것, 가치가 높은 것을 찾는 것이지요. 진실을 알려고 하구요.

무지개 전사는 그린피스 대원들을 지칭하는 뜻이기도 하답니다. 무지개 전사가 원래 어떤 뜻인가는 이 책을 읽어보시면 잘 알 수 있답니다. (246페이지)

저자 분의 말씀을 읽어보시면 좋은 구절이 있습니다.

" 무지개는 언뜻 보기에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보이는 것 같지만, 실은 보는 사람이 누가 되었든 자기만의 무지개를 보고 있습니다. 왜냐 하면 무지개는 빛이 물방울에 들어와 굴절되는 현상인데,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물방울을 보는 각도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지요.

 옛날부터 무지개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인류에게는 평화와 행복이라는 원대한 꿈이 있지만, 이 땅의 목숨들 또한 나름대로의 소중한 꿈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만의 꿈을 키우고 이루어 가되 인류의 꿈도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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