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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경제 수첩 ㅣ 양철북 청소년 교양 1
크리스티아네 오퍼만.한대희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7년 8월
평점 :
저는 경제 관념이 없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돈도 못 벌고 있지요. ^^;; 저는 선물셋트 가격이 왜 낱개로 살 때보다 비싼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한꺼번에 많이 사주는데 왜 비싼 것인가?'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선물셋트를 사러 갔다가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분이 "당연히 비싸다. 종이 박스값, 포장지 값, 선물 셋트를 넣는 플라스틱 고정판, 작업한 직원 임금까지 계산해봐라."라고 말하더군요.
결국 선물셋트는 내가 필요해서 산 거지 제품을 만든 회사에서 사달라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대비용을 감안하고 사야한다는 것이었지요.
이러 사소한 경제 원리도 서른이 넘어서 깨달았으니 제게 무슨 경제력이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요즘은 열심히 경제 관련 서적을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 책부터, 어른들 책, 투기에 관한 책까지두요. 이 책은 <청소년 경제 수첩>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목 그대로 청소년들에게 경제의 원리, 시장 경제, 주식이나 노동 운동, 사회 보험까지 다양한 경제 관련 사항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서부터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경제의 흐름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겠지요?
또한 청소년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청소년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오후 6시까지는 일을 할 수 없다는 것, 일주일에 42시간 이상은 일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오늘에야 알았네요. 2007년의 경우 최저 임금은 시간당 3,480원, 일급 2만 7,840원이라는 정확한 금액도 알게 되었구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경제 용어들의 뜻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포드주의, 포스트포디즘, 독점, 복점, 과점등 다양한 말들의 뜻을 알게 되어서 고맙게 읽은 책입니다.
이런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경제 원리, 시장 원리, 우리가 사는 세상 속의 규칙들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배운다면 돈을 잘 벌수 있고, 돈에 대한 절제도 잘 하고, 돈을 가치있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멍청하게 세상을 살지 않고 말입니다. ^^
고맙게 감사하게 읽은 책입니다. 중간중간에 작은 포스트 잇을 많이 붙였습니다. 혹시 나중에 생각이 나지 않으면 참고하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