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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10 - 석철수, 나는 매일 당신을 꿈 꿉니다.
허영만 그림, 김세영 글 / 김영사 / 2007년 4월
평점 :
재미있는 시를 발견했습니다. 655화에 실려 있는 시인데요, 중국 시 중에 맥상상이란 시가 있답니다. 맥상상(陌上桑)이라네요.
해가 동남쪽에 솟아올라 진씨네 집을 비추고 있네
진씨 집에서는 어여쁜 딸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나부였네
나부는 누에 치기를 좋아해서 성 남쪽으로 뽕을 따러 다녔는데
푸른 실로 바구니 끈 매었고 계수나무 가지로 바구니 고리 달았네
머리에는 이쁜 쪽 지어 얹고 귀에는 명월주를 달았네
삼색 비단 치마에 자주색 비단 저고리 입었네
길 가던 사람들 나부를 보나 짐 내려놓고 수염을 쓰다듬네
젊은이들은 나부를 보자 관을 벗고 망건을 매만지네
밭 갈던 사람은 쟁기를 잊고 김매던 사람은 호미를 잊네
집으로 돌아가서는 모두 화만 냈는데 그것은 오직
나부를 보았기 때문이라네.
라는 시입니다. 예쁜 여자를 밝히는 건 2천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나 보라고 김세영님이 말씀하시는데요 저도 동감입니다. ^^ 에구~!
사랑해는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구요, 철수와 영희, 지우와 썰렁이네 가족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들 이야기이구요,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