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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싫어! ㅣ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6
엘리자베트 죌러 글, 신민재 그림, 배수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박신양 씨의 명 대사가 있지요? "왜 말을 못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대사 말입니다. 그냥 웃고 넘어갈 수도 있고, 개그 프로그램에서 패러디 될 수도 있지만 의미심장한 말이 아닐까요?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정확하게 내 뜻을 말해야 합니다. 너무 똑 부러지게 말하면 깍쟁이라는 소리도 듣고, 싸가지라는 소리도 듣지만 나를 죽이고 남을 살리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때리지 말라고, 괴롭히지 말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안 되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아니라고, 안된다고,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리는 아이들도 문제입니다. 그러나 맞으면서도 부당한 대우를 당하면서도 참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펠릭스도, 틸다도, 디나도, 크리스토프도 진작에, 일이 생기자마자 바로 도움을 청했어야 합니다. 이래저래 눈치만 보는 동안 그 고통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학교에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결국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용감하게 자신의 고민을 남에게 털어 놓고 이겨내기도 하고 본인의 힘으로 해결을 하기도 합니다. 일이 더 커지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의 머리말에 나와 있는대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때리는 아이들, 맞는 아이들, 언어 폭력을 사용하는 아이들, 언어 폭력에 희생당하는 아이들 모두모두 초기에 예방하고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