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당신에게 - 흔들리는 청춘에게 보내는 강금실의 인생성찰
강금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이마가 참 예쁜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진이 멋지구요. 책 속에 강금실 님의 젊은 시절 흑백 사진도 여러 장 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진다는 느낌입니다.  명예와 부가 따라줘서 그런지, 나이가 주는 연륜인지 모르겠지만 나이드실수록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판사 시절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강금실 님의 추억 속에 있는 선배 판사님들을 살짝 들여다 보았네요. 안 읽어도 아쉬울 것은 없는 책이지만 강금실 님에 대해 궁금해서, 제목이 궁금해서 읽은 책이라 후회는 없어요.

32페이지에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어요.

"사람이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서로 관계를 맺는 것이고, 그 관계란 상호 인정과 존중이므로, 모든 사람으로부터 부인당하고 손가락질당하는 그 자리의 수치스러움이란 자기 인정 욕구의 극단적 한계 상황이 아닌가. 나중에 알고 보니 예수께서는 수치스러워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수치스러워하는 관계 속의 상대적인 자리에서 이미 벗어나 있어, 자신을 모욕하는 사람들에게, "저들을 용서하소서. 아무 것도 모르나이다."라고 하였다." 입니다.

유명 여류 인사들 중에 천주교 신자분들이 많습니다. 명예, 부, 가족, 사랑까지 모든 것을 가진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에 종교에 의지하는 마음도 생기는 것 아닐까요?  종교란 마음이 외롭고 의지할데 없고,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지 못할 때 찾은 안식처 아닐까요? 사람의 힘으로는 마음이 조절이 안되니까 종교에 의지하는 것인데  그 곳에서도  잘 어울리는 사람, 무난한 사람, 좋은 사람을 찾고 함께 어울린다면 종교에 실망하는 사람이 나오지요. 저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기에 이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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