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 다정한 큐레이터 공주형이 사귄 작품들
공주형 지음 / 학고재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읽을거리가 풍부합니다. 이주헌 님의 글과도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근데 개인적인 이야기라든지 본인의 생각을 많이 말씀하시고 계시기때문에 훨씬 더 글이 자유스럽고 편안합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들, 그들의 작품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구요. 제가 잘 모르던 작가들의 작품도 있어서 고맙게 읽었습니다. 복습도 하고 새롭게 공부도 하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워터하우스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을 좋아하기에 워터하우스에 관한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워터하우스의 <샬롯의 여인>에 대한 설명 중에
"샬롯의 여인은 분명 저주받은 여인이다. 저주받은 여인이어서일까. 여인의 가슴은 빈약하고 복부는 불룩하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그가 다산을 상징하던 르네상스 시대의 여인상을 기꺼이 포기하고 있음을 눈치채야 한다."라는 부분이 있네요. 가슴이 빈약하고 복부가 불룩하면 애를 잘 못 낳는다라는 말이 있나 봐요. 제가 알기로는 아들 잘 낳는 분들은 엄청 마른 분들이던데... ^^
뱃살, 이래저래 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