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은희경 지음 / 창비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은희경 님의 단편 소설집입니다. 일단 첫 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이 엄청 따지는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피곤했습니다. 유진이라는 이름과 남녀의 만남이 고의적이었겠는가 아닌가를 말하는 장면에서는 솔직히 읽는 것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저도 굉장히 따지는 성격인데 남들에게 피해를 주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더군요. 일단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읽고 뒷부분의 이야기를 읽고 다시 앞으로 왔네요.

아버지는 보띠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잊고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비추어진 자신의 뚱뚱한 모습을 싫어했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른 다섯 살 먹은 남자의 다이어트를 통해  먹는 것에 대한 정의를 새로 해볼 수도 있었구요,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아버지가 먹게 만든 국밥... 아들은 분명히 토했을 것 같아요.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을 다 좋아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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