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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산책 - 아빠와 함께하는 ㅣ 대디헬프미 3
이헌재 지음 /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어릴 적에 집에 스포츠 백과 사전이 있어서 심심하면 그 백과사전을 읽었던 기억이 나서 고른 책인데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야구 관련 기록, 특이한 사항들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 프로 야구의 역사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있구요. 야구 세계 선수권 대회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네요.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록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좀 재미있고 엉뚱한, 기발한 기록들이나 선수들의 별명이나 특이점도 알려주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물론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기는 합니다. 해태의 모 선수가 연승을 하는 동안에는 속옷을 갈아입지 않아서 다른 선수들의 눈총을 받는 것, 한화를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상대팀 선수들이 시합 전에 치킨을 시켜먹었다는 이야기도 재미있기는 하지만요. 이런 이야기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가 프로 축구보다 1년 먼저 출발한 이유는요, 야구는 야간경기 조명만 설치해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래요. 야구 용어도 재미있는 것들도 많이 알려주고 있어요. 탈삼진 왕을 탁터 K라고 한다는 것도 알았네요. 케네디 스코어라는 말도 알았구요. 8대 7이 케네디 스코어랍니다. 비슷한 용어로는 루스벨트 스코어가 있대요. 9-8경기를 일컫는답니다. 재미있는 야구 용어도 배우고,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네요.
참, 여러분. 긁다 라는 표현이 야구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이 책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긁히는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