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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5 - 제2부 민족혼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감골댁네는 만주에서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고, 보름이는 군산에서 미선소에 다니게 됩니다. 홍씨는 공허 스님의 아이를 갖게 되어 살던 동네를 떠나게 되고요. 아리랑 소설 속에서도 시간이 흘러가고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새로운 인물들도 자꾸 등장하구요. 전쟁이 나고 세상이 어수선하면 여자들과 아이들이 제일 불쌍하다고 하더니 보름이도 수국이도 안쓰럽습니다. 보름이를 자기 나름대로 사랑을 한 장칠문때문에 보름이는 일본 경찰에게 보내지게 되는데 보름이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5부에서는 더이상 보름이의 소식을 알 수가 없었거든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백성들 사는 이야기는 팍팍해지고, 만주는 찬바람이 휘휘 돌고, 하와이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국내의 이야기보다 해외 쪽에 비중이 많이 들어간 5부입니다. 이야기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데 주인공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네요.
제가 서평도 잘 쓰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면 멋지게, 심각하게 국가의 운명이나 제국주의, 해외 독립운동에 대해 감명깊었다고 서평을 쓰겠는데요, 저는 솔직히 그런 거창한 것보다는 보름이나 수국이의 운명, 장칠문과 송수익등 각 개인의 삶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서평을 못 써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서평 잘 쓰자고 쓰는 리뷰가 아니라 제 기억에 간직하고 싶어서 쓰는 서평이니까 죄책감을 안 가져도 되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