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의 아이들이 29명이었군요. 이제는 잊지 않을 것 같아요. 이 책, 정말 흥부전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원본과는 좀 다르지만 아이들의 정서적인 면을 고려해서 자연스럽게 적당히 가지치기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흥부와 놀부의 갈등도 잘 그려져 있구요. 흥부가 의외로 예리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경제적인 형편때문에 초라하고 비굴하게 살지만 흥부 또한 양반집 자식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네요. 흥부와 놀부의 박의 내용물의 차이도 자세히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좋았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