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이야기 -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한 시간 높새바람 10
리언 월터 틸리지.수전 엘 로스 지음, 배경내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 신문을 보니 미국 의회에서 FTA 안건을 비준할 의원중 한 명이 6.25 참전 용사라고 하더라구요. 사진으로는 완전 흑인은 아니었는데 그 분이 흑인인가봐요.  6.25때 백인 장교들이 흑인 사병들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을 보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꼈었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기사를 봐서 그런지 인종 차별 문제가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믿었던 상관들이 인종차별을 하고 사지에서 부하들을 버리고 떠났을때 그 흑인 병사들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도 할 수 있구요.  이 책이요, 똑같은 인간인데 백인들에 의해 차별받고 무시받던 흑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하던데 그 시대에는 어땠을지 상상이 가네요.

우리는 We are the world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끼리 월드겠지요.  어렵지 않게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어조로 된 책이라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답답하고 안쓰럽고 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프리카에서 계속 살았더라면 그런 대접은 안 받았을텐데 불쌍하기도 하구요.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라 고맙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