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녀석이고 그 녀석이 나이고
야마나카 히사시 지음, 이경옥 옮김, 정지혜 그림 / 사계절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오래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차태현 씨 주연의 영화 '체인지'의 원작이라고 합니다. 저자분의 머리말을 읽을 때부터 호감이 쓰윽 오더니 내용도 정말 재미있네요. 서로 몸이 뒤바뀐 주인공들은 애가 타고 마음이 아픈 일이지만 저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교장 선생님의 비밀(?)도 뜻밖이라 재미있었구요, 공원에서 만난 변태 아저씨가 교장 선생님의 아들이라는 것도 재미있네요.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된 경위,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위도 재미있었답니다.  체인지를 안 보았기 때문에 원작의 묘미를 얼마나 살려 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대로 재미있는 오락 영화였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근데요, 이 책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리 급하고 당황한 상황이어도 그렇지 엄마의 뺨을 때리는 자식이 어디 있습니까? 남의 엄마한테 맞아서 억울하다해도 우리 정서에는 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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