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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장면 - 내가 겪은 6.25 전쟁
김원일 외 글, 박도 사진편집 / 눈빛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전쟁이 나면 그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불행하지만 특히 아이들과 여인들의 불행은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 실린 많은 사진들에서 눈길을 뗄 수 없었다. 우리 민족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전쟁을 겪어 본 사람들은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에 사람을 때린다거나 아프게 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던데 요즘의 우리는 전쟁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어서 더 잔인해지고 나태해지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유명한 작가분들의 6.25 이야기도 너무 고맙게 읽었다. 꿈 덕분에 가족을 구한 문순태 님의 이야기도 좋았고, 전상국 님의 이야기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다. 많은 사람들의 주검을 보는 것이 마음 아프기는 했지만 우리의 역사니까 우리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전에 나왔다는 <지울 수 없는 이미지 1,2>편도 꼭 보고 싶다. 붕대를 얼굴에 감고 손을 쓰지 못해 담요를 덮고 담요가 벗겨질까봐 끈으로 묶어 놓은 세 여인의 모습에 마음이 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