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요스가 온대요!" 그 순간 내 목소리가 어떠했는지 나는 모른다. 기뻐 들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틀림없이 정신을 차린 몽유병자처럼 이야기했을 것이다. 이십 년 동안, 나는 밝은 달을 좇는 몽유병자처럼 살았다. 이십 년 동안,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한발 한발 낭떠러지 끝을 따라 걸었다. 이제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보았다. 어지럽지는 않았다. 삶이든 죽음이든 현실에는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것이 있다. -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