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우리말, 동사
오은주 지음, 유창창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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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중에 지금 '동사'에 대해 말해 보라고 하면 자신있게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문득 떠오른 생각만해도 영어의 문법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늘 사용하는 말이지만, 뜻을 막연하게 알거나 쓰임을 혼동하여 쓰기도 한다.

동사를 알아보는 여정을 떠나보자

                                     
                                

움직이는 우리말, 동사 / 뜨인돌어린이

 

                                     
                                

동사의 올바른 쓰임을 설명하는 간단한 만화가 함께 있어서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워

일상생활에서 쓰임이 편리했다

                                                                     

'들다'는 밖에서 속이나 안으로 향한다는 방향이 있어요. 그래서 빛,

볕, 물 따위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들다'예요.

또한 물감, 색깔, 물기, 소금기가 스미거나 밴다는 뜻도 '들다'이고,

어떤 조직체에

가입해서 구성원이 되는 것도 '들다'예요.

반대로 '나다'는 밖으로 나간다는 방향이 있어요. 밀물이 되어 물이

안쪽으로 들어와 가득 차는 것은 '들다'이고 반대로 안에 있던

물이 썰물이 되어 나가는 것도 '나다'예요.

신체 표면이나 땅 위에 솟아나는 것도 '나다'라고 해요.

본문 99쪽

어릴 때 항상 헛갈렸던 부분이 밀물과 썰물이었다.

이렇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설명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

'들다'와 '나다'의 여러가지 뜻을 방향성에 맟추어 설명하니

아이들과 이해하기 쉽고 서로가 예를 들어 이야기 나누기 좋았다.

                                                                     

이 책은 여러가지 뜻을 예를 든 문장에서 쉽게 찾아 보기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쓰임을 혼동할 일이 없었다.

우리가 자칫 실수를 범하거나 으레 잘못써서 어색한 문장이나 말이 되기 쉬운 동사도 함께 짚어주어 참 유익했다.


                                                                     

이렇듯 '밀다’와 ‘당기다’, ‘낳다’와 ‘낫다’, ‘붙이다’와 ‘부치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들다’와 ‘나다’, ‘참다’와 ‘견디다’ 등등 반대말이거나 비슷한 뜻을 가진 두 동사를 평소에 잘못 사용하여 어색하거나 헛갈리기 쉬웠던 두 동사들을 연결하여 공부하듯 하는게 아니라 이야기나 만화를 보는 느낌으로 접하게 되어 참 좋았다. 흔히 문법을 지루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하고싶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놓아 재밌다는 니낌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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