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 톨드 미 Papa told me 11
하루노 나나에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한 권씩 읽어도 나름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만화다. 치세와 작가인 아빠가 아기자기하게 사는 삶의 향기기 느껴진다. 물론 순정만화적 요소가 많아서, 인간의 땀냄새나 실제와 비슷한 감동은 없다. 그저 테디베어 박물관 같이 예쁘고 엔틱 분위기의 따뜻한 소품같은 만화이다. 겉보기에는 매우 예쁘고 아름답지만, 막상 자기것이 되었을 때는 어쩐지 매력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지만...말이다. 그것은 이 만화가가 주장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탓할 생각은 없다.

만화 전체의 캐릭터가 매우 멋지다. 섬세하게 딸을 아끼지만 독립심을 키워주려고 노력하는 아빠나 ....자신만만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복잡한 고모...그 외에 주변 캐릭터들도 생동감 있다. 그 중에서도 치세의 스타일은 어린애다운 면과 어른스러운면...등 다양한 면모를 지니면서도 주체성있는 아이로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이상적인 딸의 모습이다. 그냥 흰 우유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굉장히 달고 뜨거운 코코아를 마시는 게 좋을 때가 있다. 동그랗게 구운 초코 쿠키와 함께 파파톨드미를 읽는 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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