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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 - 개정판 ㅣ 매스터마인즈 1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 / 해냄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평은 양 극단으로 갈리는 것 같다. 추천으로 읽은 책이지만, 좋은 책이라는 편에 손을 들어주기는 곤란할 것 같다.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려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라'라는 한 문장을 책 한 권으로 늘렸으니, 책 전체의 내용은 뻔하다.
'과거의 사실과 미래의 가능성을 현재의 시점에서 이해하려고 꾸준히 노력할 때 비로소 우리는 삶의 길을 깨달을 수 있다'...1장에의 이 구절때문에 나는 이 책에 대한 기대를 품고 끝까지 읽었지만, 결과는 실망이었다. 저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조사한 몰입의 결과 자료를 제공해 준 것은 좋았지만, 그 자료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뚜렷이 밝히지 못했다. 몰입의 강도가 같다고 해서...모든 사람이 가치있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정확히 밝혀 주어야 하지 않았을까?
특히 결론 부분에서 갑자기...종교 쪽으로 빠지는 것도 이해하기가 곤란했다. 가치 있는 것에 몰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다가..갑자기...'해야 할 일을 사랑해야 한다는' 니체의 이야기를 인용하는가 하면, 선과 악에 대한 논의를 펼치다가...마지막은 현대과학을 신뢰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마지막 결론부분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해서인지...내용이 무척 산만하고 주제가 명확하지가 않다. 그리고 어떤 일이 가치 있는지...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몰입을 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다.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읽으면서...그 책에 몰입할 수 없다니...참..아이러니컬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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