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백가지와 함께 현암사에서 출판된 책이다. 구성도 '우리 나무 백가지'와 동일하다. 5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 봄에 피는 야생화', '여름에 피는 야생화', '가을에 피는 야생화', '겨울에 피는 야생화',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책에서 이름만 듣던 꽃의 사진을 보고, 감탄을 했다. '달개비'는 닭장 주변에서 잘 자란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푸른 붓꽃과도 유사한 고운 색상과 큰 입, 그리고 노란 꽃술이 달려 있었다. 그 외에도 '쑥부쟁이'는 쑥을 캐러 다니던 대장장이의 딸 쑥부쟁이가 죽어서 핀 꽃이고 한다. 희고 날렵한 꽃잎이 아니라면 들국화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을 만큼 흰 들국화랑 닮아 있었다. 꽃 이름의 유래에도 이야기가 하나씩 담겨 있을 뿐 아니라, 꽃 색깔과 관련된 과학적인 분석이라든지, 단풍나무를 얘기하면서 단풍이 유명한 지역까지도 꼼꼼하게 소개해 주는 면이 이 책을 더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