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OOB 004호

목요일날 주문했던 문제집이 도착해서 열어보니 이게 귀여운 뾱뾱이와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이름하여 'SKOOB'. (가만히 보니 이녀석 BOOKS를 거꾸로 한 것이었다)

 다음날 학교를 가는 버스안에서 요리조리 뜯어보니 이것의 정체는 책 전문잡지 였다.

일주일에 한 번 신문에 소개되는 BOOK코너를 보는 것이 낙인 나로써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 - 광고한장, 칼럼하나하나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 -

 

제일 좋았던 것은 공지영 선생님의 책로역정! 역시 소설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느낌을 다시 한번 들게 만드는 선생님의 글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연재소설이라 매 호마다 받아서 읽는 재미가 무지 쏠쏠 할것같은 느낌이 든다.('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님을 TV에서 잠깐 본적이 있는데 이렇게 재미있고 센스있는 분인 줄 몰랐다ㅋ)

스티븐 킹을 다룬 특집도 그의 작품을 총 망라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가 보스턴 레드 삭스의 광팬이라든지, 그의 아내도 소설가라든지 하는)

또 여러 칼럼리스트의 글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신간포커스도 즐겁게 읽었다. 역시 남의 글을 본다는건 나와는 다른 그 사람의 생각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정서정선생님의 탐서가의 여행도 흥미있게 보았다. 이번 호는 애팔래치아 트레일 이야기인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 이라는 책에 대한 글이 실렸는데 이 책 꼭 보고싶어졌다♡

SKOOB을 다 보고 나서 남은 것은 잔뜩 추가된 나의 보관리스트이다. 한동안 읽을 책 걱정할 일은 없을 정도로 많은 책을 건진 것 같다. 벌써 다음호가 기다려 짐과 동시에 다음호를 받지 못하면 어떡하나..하는 불안감이 든다. (앞에 1,2,3호는 어디서 구하나... ㅜ)

오랜만에 정말 기분 좋게 무엇인가에 매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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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27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보관함이 왕창 늘었어요 ^m^

하늘에반하다 2007-08-28 22:50   좋아요 0 | URL
새초롬너구리님 반가워요^^ 빨리 보관함에 있는 책을 읽었으면 좋겠네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