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비추는 한 쌍의 촛불
강영우 외 / 생명의말씀사 / 1999년 4월
평점 :
품절


 

실명으로 빛을 잃었지만, 도리어 그 삶으로 세상에 빛을 비추는 인물이 된 강영우 박사의 간증과 부인의 이야기가 함께 엮인 책이다.

14살 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축구 경기 중 눈에 맞은 공으로 망막박리에 의해 15살 때 실명하고, 그 충격으로 실명 사실을 안 그날 어머니 돌아가시고, 고등학교 2학년 생이던 누나 3명의 동생 뒷바라지 위해 공장 다니다 과로로 9개월 뒤에 역시 하늘나라로 떠나고....객관적 조건으로 본다면 충분히 절망하고 자포자기할 수 밖에 없을텐데....강영우 박사는 그 나이에 점자를 배우고 난관을 극복하고 연세대 교육학과 입학하여 차석으로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하여 교육철학 박사가 되어 현재는 미최고위 공무원 500명중의 한명으로 부시 행정부 교육행정정책차관보가 되었다. 그 분이 간증하고 강의하는 곳에서 자주 인용한다는 지도자의 역설적 십계명....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원칙을 따르며 살아간 본인의 이야기 같아 더 공감이 간다.

책 내용 중 진정한 재활은 잃어버린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거라는 것과 사람에게 있는 지능은 보통 120가지로 구분되는데, 현재 우리 나라 교육이나 사람들에게는 오로지 공부에 의한 능력만 능력으로 생각하여 오히려 잠재력 개발이 되지 않는 다는 부분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