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주말부부로 지낼 때는 잘 몰랐었는데 막상 결혼 3년쯤 지난 후 함께 살기 시작하자 건건이 섭섭하고 불편하고 속상한 일들 투성이었다. 그래서 온누리교회의 젊은부부학교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이 책의 저자인 김성묵 장로님의 강의를 들었다.강의는 김성묵 장로님 부부가 함께 나와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2시간 가량의 강의가 조금도 지루하지 않고 어쩜 내가 평소 느끼던 답답함을 콕콕 찍어서 남녀의 차이로 인한 거라는 해답을 알려주던지....그 강의 중에 김성묵 장로님이 이 책을 소개해 주셔서 강의가 끝난 후 보게 되었다.많은 내용이 강의에서 어느 정도 다루었던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쭉 정리된 내용을 자세한 해설과 함께 읽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남녀관계에 대한 스테디셀러인 화성남자 금성여자를 읽으면서도 아, 남자와 여자는 다르구나, 그 차이를 인정해야 하는 구나 하는 앎은 있었지만 왠지 피부에 와닿지는 않았었다. 근데 이 책을 통해서는 콕콕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요점을 찝어 설명해 주고 있어서 좋았다. 결혼을 앞둔 커플이나 결혼 10년 미만의 부부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이 책을 읽은 나의 결론은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내 식으로 고치는 것이 개선이라는 오만을 버릴 때만이 행복한 결혼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결론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