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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취인불명 [dts] - 재출시
김기덕 감독, 조재현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나는 작품 속 인물들의 현실이 내가 자란 편안하고 안락한 서울의 환경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달라서 매우 놀랐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두번째 보고 나서 나는 생각을 좀 달리하게 되었다: 한국인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도 항상 존재해 왔다. 그 우울한 면을 부인한다면 대단한 위선일 것이다.
한국의 참울한 사회적 문제들을 인정하는 것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의 현실을 똑바로 인지하는 방법일 듯하다.
주한 외국인들이 먼저 발견한 영화 "Address Unknown"을 적극 추전합니다.
(단, 감성이 너무 예민한 분들은 혼자서 보지 말 것)
양동근씨와 조재현씨의 연기력 역시 대단합니다.
* 아, 김영민씨(지흠역)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30대 젊은이와 역극 "햄릿"을 한 배우군요.
"불멸의 이순신"의 김영민과는 분위기가 약간 다르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