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벼락 사계절 그림책
김회경 글, 조혜란 그림 / 사계절 / 200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선 똥의 그림이 너무 적나라해서 비위가 많이 상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야기에 창의성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산신령과 금도끼 은또끼 나무꾼 얘기, 그리고 흥부 놀부 얘기가 너무 떠오르더군요.  

그림책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책크기가 왜 이리 큽니까?
애들 책은 왜 모조리 이리 대문짝만하게 만드는 것입니까?
어린 아이들이 무슨 죄입니까? 이렇게 무겁고 큰 책들만 봐야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책을 사주는 애들 엄마 아빠 허리만 휘게 만들려는 비즈니스 전략입니까? 

펄프 좀 아껴주세요. 책은 얇은 커버 (paperback)로,
크기는 애들 고사리 손에 잘 들어맞에,
값은 혼자버는 9급공무원 아빠도 자식을 위해서 책을 많이 사줄 수 있을만큼 좀 더 저렴하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을 2004-12-01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이책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어린이책에 관한 오해가 있으신 분들을 위한 정보를 드릴게요.
우선 이 책은 옛날 이야기 입니다. 창작그림책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옛이야기가 떠오른 것일겁니다.
그림책의 크기는 그림작가의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책값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지네요. 그림책 작가의 그림전시회를 가 볼 기회가 있으시면 이해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그림책은 하드북입니다. 아주 어린아이가 보는 책은 토이북이라고 하여 책장도 두꺼운 종이로 되어있지요. 쉽게 찢어지지 않기 위해서, 책장이 잘 넘겨지기 위해서랍니다. 그 다음이 유치원생이나 초등저학년이 보는 그림책은 하드북으로 책표지가 두껍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이 읽는 동화책부터 어른까지 보는 책은 소프트북이라고 하지요.

저도 책값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습니다. 요즘 책값 너무 하지요. 제 생각엔 책을 사 보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꼭 필요한 책은 사주고 나머지는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저도 저의 가족 모두 도서관에 등록하고 빌려본답니다. 책값 아껴서 얼마나 좋은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책 많이 읽읍시다. 부모부터... 부모가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백번 책읽으란 권유보다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