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책상 한켠에서,
당신은 나를 찾지말아요...
내가 모를꺼라고...
아님, 아파하지 않을꺼라고
생각하지도 말아요...
전화기 저편에서 아무소리 없이 끊어버리지도...
눈물 흘리지도 말아요...
자꾸 나한테 전화하고...
나 아프게 하지 말아요...
나 이제 전화받지 않을꺼니까...
정말 나 이제 받지 않을꺼니까...
당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혼자서는 감당 못하니까요...
그렇게 울고 끊어버리면...
내가 소리쳐도 대답없이 끊어버리면...
나 어떡해요...나는... 나는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