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숙여 외면할 것이란 것을
아마 해바라기 조차 몰랐을 것이다.
영원할 것이라 믿는 많은 것들과
영원했으면 하는 많은 다짐들은
어쩌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너무도 잘 알기에
자기에게 스스로 최면을 걸어 영원하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린 영원할 거라 믿는 것들에
너무 소홀한 걸지도 모른다...
'영원히'라는 믿음에
오만해진 내 자신 때문에...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
미움도...이별도 그리고 사랑도
나에겐 그랬다...
-이승환 노래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