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소품 액세서리 CLASS BOOK - 자수로 만드는 귀걸이, 브로치, 머리핀, 파우치! 클래스북 시리즈
아사히신문출판 지음, 김현진 옮김, 신재은 감수 / 마피아싱글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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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책 몇가지를 갖고 있는데 이번에 내 손에 온 이 책이 개중에 제일 마음에 든다. 20여년 전에 십자수가 엄청 유행했었다. 완성한 십자수를 누구에게 줬는지는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여동생과 열심히 십자수 패턴을 구하러 패션몰을 돌아다녀던 추억이 있다. 그때 실을 무척 많이 모아 놓았는데 실번호 순서대로 예쁘게 정리한 함이 지금도 집에 고이 있다. 중학교 가정시간에 치른 한국자수시험에서 실력이 좋다고 선생님께 칭찬 받았던 으쓱한 기억이 있기에 십자수는 한물 갔지만 나는 기회가 있으면 자수를 꼭 한번 다시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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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파트는 동그라미, 네모, 세모 등 단순한 패턴의 조합, 두번째 파트는 아기자기한 꽃과 식물로 가득하다. 세번째 파트는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 모양, 네번째 파트는 과일, 숫자, 디저트 등 일상에서 따온 문양들이다. 모두 172가지의 아이템들이 실려있다. 액세서리들이 모두 유니크한 감성이 있어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었다. 하나같이 다 예뻐 어서 빨리 수 놓아 딸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어 들떴다. 꽃과 식물을 수 놓는 걸 워낙 관심있어 했지만 이 책에서 유독 눈길이 간 건 동물 모티브 자수 부분이었다.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은데 반려동물의 얼굴로 자수를 놓으면 의미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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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중간에 세계자수스토리라는 막간 칼럼에서는 컬로처자수,히데보자수, 쓰가루코긴자수 등등 곳곳의 자수의 역사와 특징이 쓰여 있어 생소한 지식을 쌓는 즐거움이 있다. 생각보다 책이 두껍고 도구나 기본스티치 등등 내용이 상세해서 좋았다. 귀걸이, 브로치, 머리핀, 파우치 등등 예쁘고 특별한 자수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추천한다. 주변에 자수에 관심이 많은 지인이 몇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행복한 비명을 지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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