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팔로 하는 포옹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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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열시 삼십분에는 프랑스중편읽기 수업이 시작된다. 이십분쯤 셔틀에서 내리자마자 김중혁 의 요요 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십사분에 일층에 도착하고서도, 이십육분에 강의실에 도착해서도 나는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이십팔분에는 눈물이 가득 어렸다. 눈물을 넣어두었지만 책은 놓아두지 못했다. 수업이 시작하고 십삼분 후쯤에 훌쩍이며 책을 덮었다. 지금은 오십분. 수업이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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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015-09-02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중혁은 면 같은 촘촘한 직조의 작가는 아니나 누비옷 같은 이야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