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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평점 :

한비야님의 바람의 딸 4권을 다 읽은 후 한동안 책을 사지 않았는데
온라인쇼핑몰에서 특가로 책을 팔고 있길래 또 덥석 산 책이 바로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였어요.
사실 중국견문록외 한비야님책을 다 구입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일단은 나머지는 다음달로 패스하고
오늘은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리뷰를 쓰겠습니다.
이 책은 한비야님이 월드비젼에서2001년~2009년 근무하면서 겪은 일들을 쓴 책입니다.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면서 아무것도 몰랐던 초보시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겪었던 현장에서의 경험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바람의 딸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저로서는 한껏 기대에 부풀었는데 생각보다는 재미있진 않았어요.
당연한게 걸어서 지구세바퀴(바람의 딸... )는 여행기였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울 수 밖에 없겠지만 이 책은
한비야님이 월드비젼의 한 직원으로서의 일이 담긴거니까요.
이 책을 통해서 가장 좋은 점은 팔레스타인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점을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 이란 팔레스타인 등 늘 언론에서 접한곳이지만
그 곳의 내전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죄없는 국민 특히나 어린 아이들이라는 것을 정말이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지뢰의 위험성에 대해서 제대로 알 지못했지만 한비야님의 생생한 현장 증거로인해!!!!!
이 책을 통해서 내전의 좀 더 깊은 의미를 알 수 있었어요.
생전 처음 들어본 시렐라리온이라는 나라나(얼마전 드라마 산부인과에 대사중에 거론되었던 나라더군요 )
네팔의 빈곤에 대한 심각성, 에이즈의 위험성 등등 표면적인 정보들만을 알고 있던 저에게는
좀 더 깊이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비야님의 책은 그냥 읽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그렇구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수 있는 학습서가 되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