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 클럽
텐도 아라타 지음, 전새롬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작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만, 똑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다가 만 기억이 있어서 집어 든 책인데, 아마도 같은 제목의 책과 영화, 이 둘은 형제인 것 같다.
 
책은, 현대, 소통의 부재의 시대에 사는 우리의 상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격절의 시공간에서는, 상처는 안으로 안으로 파고 들어 마침내 존재가 자멸할 때까지 독하게 커간다. 마치 인간을 숙주 삼아 자라다가 숙주인 인간의 몸을 갈기갈기 찢고 태어나는 에일리언처럼.

그러나, 누군가와 소통하면, 그래서, 자기의 아픔을 얘기하면 그것이 상처라는 것을 누군가가 인정해주면, 더해서 진정을 담은 위로의 따뜻한 말 한 마디면, 어쩌면 상처는 극복될 수도 있다고, 책은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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