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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살로메 - 자유로운 여자 이야기 ㅣ 삶과 전설 7
프랑수아즈 지루 지음, 함유선 옮김 / 해냄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니체, 릴케, 프로이트 등 당대 최고의 천재라 할 수 있는 이들에게 창조적인 영감을 주고 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자유로운 여자 '루 살로메'에 대한 평전입니다. 사진으로 봐서 뭐 그리 오묘한 매력이 있는 여인인가 싶지만... 실제 천재들을 유혹하는 형이상학적 매력이 있었나 봅니다. 그 자신도 역시 존경받는 작가였지만, 누구누구의 연인으로 더 유명했던 그녀. 살로메는 21세 때 니체를 만나 너무도 절망적이라고밖에 할 수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고, 36세 때는 연하의 릴케와 낭만을 함께 하고, 50세 때부터는 프로이트와 애정 어린 우정을 지속했습니다. 물론, 그녀와 함께 했던 이들은 그녀를 통해 엄청난 대작들을 쏟아 냈지요. 하지만! 그녀는 결코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여인이었습니다. 참,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사랑하는 이의 의식세계를 좌지우지하며, 그들에게서 최고의 걸작들이 쏟아져 나오게끔 불을 지핀 그녀... 근래 읽은 인물책 중 제법 신선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