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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중전쟁 1~2 세트 - 전2권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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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북한의 도발은 뜨거웠습니다. 김정은은 십여 차례 미사일을 쏘아올렸고 9월에는 6차 핵실험을 감행했으며 늘 그랬듯 남한과 미국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폭언도 했습니다.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맞서 막말을 이어나갔다는 겁니다. 트럼프가 북한에 "이제껏 세계가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응수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었고 전 세계 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사람들은 전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10월 위기설이나 생존배낭을 검색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X월 위기설은 늘 있었습니다만 이제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국은 세계 15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안정된 체제를 갖추었으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변국들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만 견제와 균형 역시 유지되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섣부른 도발은 공멸임을 알고 있기에 선을 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그저 보통 사람들의 희망일지도 모릅니다. 그 누구도 전쟁이 없다고는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한반도에 전쟁이 난다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나리오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의 신작 <미중전쟁>이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을 둘러싸고 벌이는 주변국들의 음모를 다룬 팩트 소설입니다. 미국은 정말 김정은 참수작전에 돌입할까요? 외과수술과도 같은 정밀한 타격으로 북핵 시설을 모두 파괴할 수 있을까요? 대북 타격으로 이득을 얻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대한민국은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될까요? <미중전쟁>은 지금 대중이 가장 궁금해 할 소재를 가장 적당한 시기에 선보입니다.

 

육사 출신, 영어와 독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변호사 김인철. 그는 세계은행에서 일하며 투기 자금을 조사하러 비엔나에 왔다가 한 펀드매니저의 자살 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호기심과 책임감에 이끌려 사건의 단서를 찾아가면서 그는 펀드매니저가 굴리던 검은 돈의 배후를 알게 되고, 더 큰 음모와 마주하게 됩니다. 인철과 함께 독자는 세계 곳곳을 누빌 겁니다. 케이맨 제도의 페이퍼컴퍼니, 미국을 손에 쥐고 움직이는 명문가의 회합, 백악관 안가와 푸틴 별장, 미국과 러시아 정상의 밀회를 엿볼 겁니다. 여인과의 로맨스도 물론 있습니다.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조합해 속도감 있는 문체로 독자를 스토리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 김진명 작가의 특기입니다. <미중전쟁> 역시 비엔나, 워싱턴, 러시아 소치, 한국을 넘나드는 장면 전환이 헐리웃 영화 못지않게 흡인력 있습니다. 작가는 각국 정상들의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합니다. 트럼프와 사위 큐슈너, 푸틴, 시진핑, 문 대통령의 대화는 스토리 전개에도 필요하지만, 김진명 작가의 국제 정세에 관한 통찰력 있는 해설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여주인공 최이지의 목소리를 빌어 북핵 문제 해법을 제언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 패권을 두고 다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 해도, 북핵 문제는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국내외 상황이 복잡하게 얽힌 방정식을 푼다면 “Theory of everything”, 즉 안으로는 한국 국민들을, 밖으로는 주변국과 북한까지 만족시키는 이론이 나올 겁니다. 과연 모든 것을 만족시킬 답은 무엇일까요. 이 작품을 위해 작가는 얼마나 치열하게 취재하고 자료를 모았을까요. 재미와 통찰을 함께 주신 김진명 작가님께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 위 리뷰는 쌤앤파커스의 <미중전쟁>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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