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개척했습니다 - 요즘 시대, 요즘 목사의 교회 개척 이야기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9
장산하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대에 개척했습니다>는 위드처치의 장산하 목사님이 애정하는 세움북스에서 썼다. 글은 총 5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일단 책이 쉽게 술술 읽힌다. 글자가 크고 자간도 넓다. 앉은 자리에서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p188)이다. 다만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계속해서 생각에 잠기게 된다.

나는 저자의 글 중에 세 군데가 좋았다.

첫째, 현실을 고려하여 개척을 고민했다는 것
둘째, 개척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분명한 신학적 비전으로 브랜딩하는 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
셋째,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저자는 개척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이 한 문장을 보고 ‘정체성’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해서 그렇다. 나는 왜 태어났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정적 의미로서 왜 태어났나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사와 내가 겪어왔던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길을 찾고 있다. 이제는 이것저것 하는 것보다 키워드를 잡고 앞으로 나가고 싶다.

개척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돈과 사람에 대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고민을 솔직하게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는 젊은 세대가 교회와 지도자를 향해 실망하는 이유,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직면하고 새로운 교회는 어떻게 진리 위에 세워져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 교회는 과도기와 같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성교회와 세대교체와 더불어 저와 같은 젊은 목회자들이 새로운 교회의 형태에 도전하고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를 개척하는 사람에게 진리와 문화를 구분할 수 있는 분명한 눈이 필요합니다. 문화는 그것이 죄가 아니라면 부드럽고 유연하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불변하는 진리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는 믿음 또한 필요합니다. “ (p124)

하늘에 붕붕 떠다니는 개척이 아니라, 현실에 기반을 둔 개척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읽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세움북스 #30대에개척했습니다 #장산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