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age.aladin.co.kr/img/shop/19_85cover.png)
-
[eBook] [BL] 머맨 테일(Merman tale) 1 ㅣ [BL] 머맨 테일 1
챈 지음 / 블루코드 / 2018년 3월
평점 :
인어가 나온다길래 구매했습니다. 인어관련 소재는 메르헨적인 분위기와 캐릭터를 좋아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를 하고는 하는데 머멘 테일에서는 인어 루가의 캐릭터가 귀여웠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자신을 돌봐준 시그너스를 위해 네레이드의 목걸이를 찾기 위해 뭍으로 나왔다가 해적에게 속아 노예로 팔릴 위기인데도 묘하게 평온한 루가의 모습은 처음부터 백치미를 자랑했습니다. 세상에 대해 모른다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할 정도로 위험과 괴리감을 일으키는 루가의 독특한 분위기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 루가를 위험에서 구해준 아드리안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혀도 다리가 있고 소년이라는 이유 만으로 머맨이 아니라 주장하는 모습도 웃겼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여전히 백치미마냥 행동하는 루가의 모습도 앞으로 두 사람 앞에 일어날 케미가 기대됐습니다.
루가는 사실만을 말하는데 그 소리를 듣고 자신들이 알아서 오해하고 머맨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망상으로 치부하는 아드리안의 모습은 현실적이면서도 웃겨서 재밌었습니다. 백치미의 루가와 현실적이라 사실을 말해도 믿지 않는 아드리안의 케미가 웃음을 자아내서 두사람이 대화를 하지만 통하지는 않는 모습이 특히 웃겼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백치미에 알아서 오해하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과 그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루가의 모습과 뛰어난 능력과 외모, 왕자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마력의 부재로 무시당하는 아드리안의 모습은 서로 대비되는 면이 있어서 더 아드리안/루가 커플의 케미가 좋았습니다. 첫 씬에서조차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미의 루가가 성관계임을 알지도 못한채 자신을 즐겁게 해준다며 좋아하는 모습은 종족차이인가 싶어서 더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루가가 능력을 발휘해도 주변에서는 계속 그놈의 카를레스 공의 조카라고 오해하는데 아니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아니라고! 왜 진실을 말해도 이해하질 못하니를 외치며 보다보니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개떡같이 오해하는 모습이 반복될수록 답답한 면도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기에 관계를 놀이로 인식한 루가와 지능이 모자란 아이 취급하며 동생취급하다가 루가의 백치같은 유혹에 홀라당 넘어가 이젠 진실로 머맨이 아니기를 원하는 아드리안의 모습은 미래가 뻔히 보였으면서도 백치미의 루가로 인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마냥 긴장되서 상상하면서 재밌었습니다. 이후 시그너스가 등장하고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는 루가의 모습에 아드리안의 앞날은 그야말로 혼파망이 되겠구나 하고 예상이 됐습니다. 과연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 약속한 루가의 행동은 어떨지도 기대되고 그로인해 아드리안과의 관계는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되서 다음권 보러 갑니다.
1권은 그야말로 백치미의 루가의 매력과 진실을 말해도 개떡같이 이해하는 아드리안과 주변인물들의 모습이 대비되서 재밌었어요. 몸만 원하는 거냐며 화내는 아드리안과 좋은거 하자며 꼬시는 루가의 모습에 2권에서는 과연 루가가 사랑에 빠질 것인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