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밀애의 법칙 : 영애는 달콤한 음모에 갇히다
아리이 마유라 지음, 하루코 하루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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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인데 소개글에 살인 사건이 나와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이미 TL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인지하고는 있지만 색다른 스토리를 기대했어요.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남주 분위기가 위험한 향기가 난다길래 혹시나 했거든요.


다프네는 운명의 그 사람과 닮은 남자를 보고 그를 의식하면서 긴장하고 설레는 여주의 심정에 두근거리면서 시작했습니다. 남주를 의식하는 다프네가 잠을 자던 중 이상한 소리에 눈을 뜨는 장면에서는 사건의 시작과 동시에 남주는 사건과 함께 찾아온다를 실현하는 여주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남주와 엮이기 위해서라지만 자던 중 소리가 난다며 찾아가는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위험을 찾아 헤메는 여주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다보니 남주가 의심스러웠습니다. 거기에 각성제로 브랜디를 마신다고요? 위험한 분위기의 남주라더니 이건 이상한 남주 같은데요


달콤한 말재간으로 여주를 살살 유혹하는 남주의 모습이나 운명의 그남자와 닮았다는 점에서 어쩔수 없이 남주에게 끌리는 여주의 모습은 처음부터 너무 급진전이라서 아쉬웠습니다. 수위를 위한 TL임은 알고 봤지만 사건의 분위기와 위험한 느낌이라는 남주는 너무 달콤하게 여주를 꾀어냈고 철벽처럼 느껴지던 여주는 한순간에 남주의 손길에 무너졌습니다.TL이라 스토리가 급전개라는 건 이해하고 본다 하더라도 초반에 남주를 의식하던 여주의 긴장되던 설렘을 좀더 느끼고 싶었던 저로서는 너무 급하게 두 사람의 씬이 나온건 아닌가 싶어서 아쉬웠습니다.


그 이후 등장하는 살인 사건으로 인해서 리오넬이 살인범으로 몰리자 밤에 같이 있었다며 스캔들을 밝히는 여주의 모습은 솔직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같이 밤을 보냈음을 말하는게 여주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데도 죄를 뒤집어 씌우는 형사의 말에 스캔들을 인정하는 모습은 용기있어 보였거든요. 이후 범인이 리오넬을 몰락시키려 한다며 다프네까지 위험해졌다는 데서는 드디어 스릴러가 되는건가 하는 설렘을 가지고 봣습니다만 아쉽게도 이 작품은 TL이었습니다. 다프네를 지켜준다며 연인이 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 리오넬과의 달달함과 범인의 단서를 쫓는 사건물의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만 조르지오의 갑작스런 행동으로 인해서 미약을 먹고 씬들의 연속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에 나왔던 위험한 분위기의 남주는 어디 있을까요. 리오넬은 다프테와 처음 밤을 보낼 때부터 오직 달달달한 어투와 행동으로 인해서 위험하긴 커녕 설탕을 들이부은 남주였고 사건의 분위기는 풍겼지만 씬을 중심으로 그런 분위기만 풍기는데다 철벽 여주가 되고 싶었던 다프네는 남주의 달달한 말 한마디 손길 한번에 쉽게 허물어지는 여주였던터라 그냥 달달한 TL이었습니다. 여주는 범인이 누구인지 찾겠다는데 그것도 남주가 없을때만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터라 사건물 분위기만 나는 TL이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 삽화가 정말 취향저격으로 예뻤습니다. 표지는 그냥 그랬는데 삽화는 표지보다 더 예쁘네요. 제 취향에 특히 여주가 표지보다 50% 더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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