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서 떨어진 뜻밖의 선물 독깨비 (책콩 어린이) 33
샤론 크리치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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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버드 트리마을은 무척이나 불행한 사연들을 안고있는 소녀소년들이 사는 마을인데

나오미 딘과 리지 스캐터딩의 여자 친구들 사이에 갑자기 나무에서 떨어진 몸뚱이

'핀'이라는 소년이 나오면서 묘한 감정이 오고가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나오미는 아빠가 자신을 구하려다 개에게 물려 돌아가신 일 이후로 개를 싫어하게 되지만

그밖의 것들에는 늘 씩씩한 아이입니다.

리지는 수다가 많은 명랑한 아이입니다.

그리고 바다 건너 으스스한 대저택에서 수수께끼의 부인이 계획한 은밀한 일들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가슴이 찡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정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느낌도 나고 환타지 소설인가 싶기도 하고...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를 애매한 경계에 있는 이야기가 혼란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나무에서 떨어진 뜻밖의 선물이란 내가 존재하는 나를 둘러싼 환경과

그것에 적응해 가면서 힘들 현실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기적같은 선물이 보이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곁에 늘 있어왔었던 것인데도 못보왔던것 같은것들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황금 보따리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나의 행복은 늘 나의 주변에 산재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만 한다면

황금 보따리 보다도 더 큰 선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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