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판사
정재민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처 입은 날이면 따뜻한 밥상이 그리워진다. 일찍 집으로 귀가하다 들른 곳,, 조용하고 한적한 식당 한구석~
앞치마를 두른 채 집게로 고기를 뒤집으며 한끼 식사를 하는 나는 밥 먹는 이야기가 정겹다. 마음이 든든해진다.
이렇듯 재판 판결문에서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을 한끼의 식사를 하듯 평안한 일상의 담소로 풀어놓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법률적 요소를 독자의 온도에 맞도록 알기 쉽게 전개해나갔을것이라고 예상한다.

 

 

 

 

 

냉철해야만 하는 판결문에는 채 다 담아내지 못한 인간사의 사정과 각자의 마음을 다시 돌아보며 밥상 위 자신만의 법정을 통해 위안을 얻은 한 판사의 기록이자, 복잡한 세상에서 사람에 대한 애정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일 것이다.
피자와 맥주처럼 새로움은 또다른 익숙함이 되고 짜장면은 인생의 동반자가 되듯이 혼밥은 인생의 만사를 떠오르게 한다.
재판 기록이 말해주지 않는, 인생의 판결문에 미처 담지 못한 달콤쌉싸름한 인생 세상만사!~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도서출판 "창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