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 매일 밥 먹듯 우리 아이 독서습관 만드는 법
전안나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11살, 초등4학년이 된 1호. 2호가 태어나기 전까지 늘 끼고 책을 읽어주었고, 아이도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독서에 대한 걱정은 많지 않았던 게 사실. 초등학교 입학해서도 남자 아이답지 않게 글도 그럭저럭 잘 쓰는 편이었는데, 막내 동생이 태어나고 엄마의 손길이 덜 가서 그런건지 슬슬 독서와 멀어지는 느낌이라 걱정이었다. 내 성격상 읽으라고 강요하는 타입도 아니라 알아서 읽게 둬야하나 싶다가도, 코로나19로 학교도 일주일에 하루만 가니 정말 솔직한 심정으로 염려스럽기도.
.
.
<초등 하루 한권 책밥 독서법>은 수천권의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뀐, 두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저자의 독서법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아이들 연령대별 책밥 독서법을 아주 쉽게 정리해놓아서 부담없이 읽기 좋다.
.
.
p.33 부모로서 아이의 독서를 지도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책읽기에 대한 바른 인식 없이 시작하는 독서교육은 아이가 책에서 멀어지는 효과를 불러옵니다. 여러분이 독서지도를 하려는 분명한 이유가 없으면 옆집 엄마의 말에, 같은 반 친구의 말에 흔들리게 됩니다. '내 교육관은 무엇인가? 학원과 독서 중에 무엇이 우선이가? 사교육과 독서를 몇 대 몇의 비율로 할 것인가? 독서지도를 왜 하려고 하는가? 부모의 교육관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아니라 부모가 흔들립니다.
.
p72 '엄마가 책을 읽으면 아이가 저절로 책을 읽는다'는 말이 있어요. 여러분은 이 말에 얼마나 동의하나요? 제 경험으로 보면 이말은 거짓말입니다. 제가 하루 한 권 책읽기를 하느라 책 읽는 모습을 몇 년간 보여줬지만, 아이들도 남편도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아직 책을 읽을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라 발췌하지 않을 수가 없었음😆)
.
p188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주도적으로 책을 읽도록 도와줘야 하는 나이입니다. 보통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1~2학년에는 책을 많이 읽히던 부모님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학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은 초등 4학년부터 글밥이 많아지는데요. 이때 독서를 해야 진짜 독서가 시작됩니다.
.
p258 제가 책을 읽을 때 목표가 '한 권의 책을 읽으면 한 가지를 깨닫고 한 가지를 실천한다' 입니다. 아이에게도 이 목표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활자만 많이 읽는다고 아이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이에게는 책을 읽은 후 몸으로 놀로 대화하며 깊이 사고하게 하고 실천하는 독서가 필요합니다. 대화 독서는 입으로 쓰는 독후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책을 읽은 내용을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앞에서 적었듯 우리집 초딩 1호에 대한 독서습관에 대한 걱정때문이었다. 이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독서법은 이미 예전부터 실천하고 있었던 것들이라 적어도 내게는 새로운 내용은 아니였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책밥 독서법 고급단계는 1호의 독서지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잡아주고, 책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미 열심히 책을 읽어주고 있고 독서에도 관심이 많은 부모라도 저자의 독서법과 다양한 독서 활용방법(일명 책놀이) 등을 참고용으로 봐도 많은 도움을 얻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등교도 어렵고 집콕하는 시간도 많으니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고 책놀이해주기 딱 좋은 요즘, 책과 친해지고 독서습관도 잡힌다면 이것이말로 1석2조 아닐까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